원자력 ㆍ 화력 ㆍ 담수화 ㆍ 가스 솔루션과 컨설팅 제공
원전계측제어시스템 핵심기술 하나인 IPS ㆍ CPS 개발

 

BNF테크놀로지(주)(대표 서호준)는 플랜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개발회사이다.

국내 유일의 원전 감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BNF테크놀로지는 안전한 플랜트 설비시설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원자력발전 감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해 수입산을 대체해 가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술로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주는 조기경보, 성능진단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종합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 11월 회사 설립 후 외산장비의 국산화에 성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BNF테크놀로지는 현재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담수화, 석유화학, 지역난방, 가스 플랜트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 프로세스 플랜트 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대로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무소처럼 달리고 있다.

서호준 대표는 “자사는 다국적 대기업이 독점해온 발전소의 전산설비를 국산화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원자력발전소의 계측 제어 설계 및 개발을 수행해 온 인력들을 주축으로 2000년 11월에 설립했다”고 밝히고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는데, 국내 기술이 부족하다 보니 GE, Siemens, ABB 등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힘들었던 그 당시를 회상했다.

서 대표는 “외국 대기업들의 독과점으로 초기 설치비용이나 확장, 유지관리 비용, 그리고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했다. BNF테크놀로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산 시스템을 국산화해 외산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플랜트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BNF테크놀로지는 한수원을 비롯해 발전공기업과 협력 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하며 끊임없이 발전소 운영 관리 기술 국산화를 주도해왔다. 고리 원전 2호기의 소내 주전산기 교체공사를 시작으로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원전 1,2호기의 발전소 감시경보시스템인 ‘PMAS(Plant Monitoring and Annunciator System)’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PMAS는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원전 감시 및 경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로써, 이 분야는 그동안 외국 업체에 의존해왔었다. 발전소 감시계통과 경보계통으로 따로 설계·운용하던 것을 통합한 것으로 설계 효율성 제고는 물론, 기능 및 경제적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그 이후, 원전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력발전분야로도 시장을 넓혀 2007년에는 정부과제로 ‘화력발전용 통합감시제어시스템(IMCS, Integrated Monitoring Control System)’ 개발에도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표준석탄화력용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태안화력 1,2호기에 적용했으며,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Man Machine Interface System)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IPS(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CPS(Computerized Procedure System) 개발을 통해 신한울 1,2호기에 적용했으며 신고리 5,6호기에도 적용 예정이다.

또한 고리, 한빛 등 원전과 영흥, 삼천포, 태안 등 화력발전에 적용한 OMS(Operation-margin Monitoring System)는 기존의 알람 시스템과 차별화된 정점으로 발전소의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트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발전소 설비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추후 발생할 사고 위험까지 예상해주는 조기경보시스템 PHI(Plant Health Index)는 고리 원전, 영흥, 하동화력 등에 적용됐으며, 잠재고장의 요소를 발견해주므로 점검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경제성이 탁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 대표는 “BNF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성공사례들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작사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히 기술적 자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고객 측면에서는 100% 국산 솔루션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 협력의 사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참여한 PMAS 국산화 개발은 계통설계, 기기제작, 공급 등을 국내 업체가 담당해 사업 적용에 성공함으로써 원전 I&C(계측제어계통) 분야의 기술자립 토대를 구축했고, 외국기술에 대한 종속에서 탈피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자력, 화력 발전에서 기존에 사용 중인 ABB P13/42, MHI MIDAS-8000, GE Mark-V, Siemens Teleperm XP 등 다양한 기종의 DCS HMI를 교체한 사례는 발전소의 기존 하드웨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산설비화면만 바꿀 수 있어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운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뛰어난 호환성으로 국내 실적에 힘입어 사우디전력공사에도 적용함으로써 역수출의 기회를 실현했다고 서 대표는 해외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대표는 “원전을 비롯한 프로세스 플랜트 시장은 어느 산업분야보다 진입장벽이 높다보니 발전분야에서의 국산화 연구개발 실적과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우리 제품(국산화/연구과제)을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저희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수원 내부에서도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행, 소프트웨어 기술자립을 위한 강한 의지 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서 대표는 “국내 발전시장에서 국산화된 하드웨어의 활용은 높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활용성과 인식수준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가 도입됐지만, 외국 기업의 독점공급으로 기술종속 현상이 심해 고가의 설치비용과 교체, 관리비용 등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발전소 신규 건설 및 설비 교체 시, 국산화 제품에 대한 활용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국산 제품의 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인식개선 및 변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방지하고 다양한 성공사례를 구축해 외국기술로부터 완전한 기술자립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서 대표는 “BNF테크놀로지는 국내를 넘어 미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국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문제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 받아 사이버보안의 이슈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전력산업계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착실히 밟아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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