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는 지난 달 2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파키스탄 YB(Yunus Brothers) Group 및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상사와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50MW급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개발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파키스탄의 약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5만 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파키스탄 YB Group이 지분 51%를 투자하고 남부발전을 포함한 한국측 컨소시엄이 49%를 투자하며, 참여기업들은 올해 6월경 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합자회사(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진행될 파키스탄 신드 지역은 풍력발전에 적합한 초속 7.6m/s의 풍속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현대중공업이 생산한 1.65MW급 국산풍력발전기 30기가 올해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2011년 발전소가 준공되면 향후 20년간 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O&M, Operating&Maintenance)을 담당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MOU 체결로 파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납품 실적이 없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시장 판로확보를 견인하며 향후 동남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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