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기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에 감사

백기흠 교장
“폐교 위기까지 몰린 평해공업고등학교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로 교명을 전환한 후 지역명문의 마이스터고로 성장하여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가 국내 최고의 원전기술명장의 요람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지도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관심아래 선생님을 믿고 한결같이 따라준 학생들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봅니다”

한국원마고 백기흠 교장은 “‘성실’, ‘창의’, ‘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교육중점사항으로 인간(HUMAN)다운 인재육성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학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진이 원자력발전소 특화지역임을 감안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원전기술인력을 배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 교장은 한국원마고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특화고등학교로서 키워준 지역주민들의 애정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울진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학교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백 교장은 먼저 국내 유일의 원자력특화고등학교로서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고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교육과정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기계, 전자기반의 학과를 원자력발전분야의 기계설비 및 전기제어설비 유지관리, 제작, 건설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원전산업기계과와 원전전기제어과로 각 학년 당 20명씩 2개 반으로 재편성하였습니다. 교육과정 개발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전KPS,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같은 현장전문가 그룹을 편성시켰고, 그 결과 원자력이론, 방사성기초, 원자력계통 등 원자력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편제했다”고 말하고 한국원마고가 국내 최고의 원전기술명장의 요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백 교장은 “마이스터고의 교육방법은 단순 지식의 전달이 아닌 현장성 있는 체험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한울본부, 한전KPS, 경희대 등 원자력 관련 산학기관을 방문해 원전관련 최첨단 장비나 설비들의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를 수시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마고 학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와 호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멘토-멘티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현장 근무자와 한국원마고 학생 간 결연을 맺게 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멘토를 통하여 원자력 관련 지식과 현장 정보 습득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의 발현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백 교장은 흐뭇해하고 있다..

특히 백 교장은 오늘날의 가장 중요시 되고 있는 교육지표는 글로벌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원마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국원마고의 글로벌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한국원마고는 제1외국어로 영어,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채택하여 교과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결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전원 토익시험에 응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에 따라 보충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의 토익점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영어학습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인 글로벌 영어발표대회를 매학기 2회 운영하고 있다”고 한국원마고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실제로 한국원마고의 글로벌 인재양성은 실제적인 해외취업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전 계측설비정비 전문업체인 ㈜포뉴텍 간의 취업약정 협약체결(MOU)에 따라 UAE 원전 건설현장에 10명이 파견 근무하고 있으며, 또한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에 1명의 학생이 ㈜아진산업 소속으로 미국으로 파견하여 현장실습업무를 받고 있다. .

백 교장은 마지막으로 “세계 원자력 산업계가 신규 원전건설과 함께 안전과 환경, 사용후 핵연료 사후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치열하리라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러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속의 원자력 강국’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 개발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만 하는데 그 중심에 한국원마고 학생들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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