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 한수원 노조위원장 재선 성공


2190표(50.85%) 득표… 한영춘 후보와 156표차
한수원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김선재 현 한수원 노조 중앙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치러진 4대 한수원 노조 중앙위원장 선거에서 윤창기 후보와 함께 2190표(50.85%)를 얻어 2034표(47.23%)를 얻은 한영춘·이홍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6일 한수원 노조에 따르면 본사·고리·월성·울진·영광·기술원·한강수력 등 7개 본부별로 실시된 이날 선거에서는 김선재·윤창기 후보가 2190표(50.85%)를 획득, 2034표(47.23%)를 얻은 한영춘·이홍영 후보를 156표로 차로 근소하게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는 투표인명부인원 4592명 중 4307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93.79%였다. 무효표는 총 83표가 나왔다.
한편 같은날 열린 본사본부위원장 선거에서는 라동호 현 본사본부사무장이 당선됐다.

<김선재 위원장 인터뷰>

“분열과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통합의 노조, 화합의 노조, 수력원자력산업의 10년을 내다보는 정책노조를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겠다.”
한수원노조 제4대 중앙위원장에 등극한 김선재?윤창기 후보는 강한 수력원자력을 주도하는 노동조합을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재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미흡했다는 비판도 사실 있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금과 복지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술회했다.
김 위원장은 “한수원 내부 단결 강화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때”라며 “조합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경영자율권을 위해 온 정열을 다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나서며 “조직진단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정원을 늘리며, 사기를 높여야 한수원이 살고 결국엔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고 피력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한수원공사화와 박수 받는 원자력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한 걸음 한걸음 조합원 동지들과 진군해왔다”며 “분열과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고 통합의 노조, 화합의 노조, 수력원자력 산업의 10년을 내다보는 정책노조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강한 수력원자력을 주도하는 노동조합으로서 전략과 전술도 새로이 구축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커다란 변혁의 시대에 우린 국민을 위한 한수원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복수노조에 대비해 노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여러 현안에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발전노조와 전력연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연대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지지해준 조합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재선에 성공한 윤창기 수석부위원장도 “복지제도 축소를 저지하고, 해외사업과 본사이전을 명분으로 해외수당체계, 기술관리비, 근무환경수당체계 등을 개선하겠다”며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열린 발전노조 신임 위원장에는 박종옥 후보가 당선됐다. 결선투표까지 진행된 이번 각급 임원 선거에서 박종옥 후보는 총 투표자 6,087명 중 3,062표(50.30%)를 획득해 2,966표(48.73)를 얻은 신현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위원장에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에 박대원 씨, 사무처장에 김현동 씨가 각각 당선됐다.
박종옥 신임 발전노조 위원장은 ▲한수원 노조와 통합, 발전회사(발전+한수원) 통합, 발전공사화 추진 ▲상층 중심의 노조 운영 폐기, 직접 민주주의 실현 ▲실속있는 투쟁, 승리하는 투쟁 ▲조합원 권익 보장 ▲복지 실현 등의 공약을 내세웠었다.

◇ 주요 공약
▲한수원 중심의 통합공사화(대국민 홍보활동 전개/수력원자력노동자 위상 찾기/관련 노조 연대 투쟁기구 설립) ▲투쟁과 교섭의 양수레바퀴 전략 ▲다이나믹 한수원노조 건설 ▲함께 배우는 세상 프로젝트 ▲한수원 위상에 맞는 삶의 질 구현 등 5개 정책과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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