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5억 들여 신가평변전소에 500kV 변환소 건설

2023년까지 동해안에 건설되는 대규모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을 전송하기 위한 HVDC 송전망이 한전 신가평변전소에 구축된다.

지난 17일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 협약’을 맺었다.

약 5175억이 투입되는 HVDC 변환소는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대규모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에 전송하는 전력계통망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직류전력(DC)을 교류전력(AC)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동해안 발전력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력계통망은 국내 최초로 500㎸ 가공 직류송전방식이 도입돼 건설된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이 성사되기까지는 2년여에 걸친 장기간 동안 주민, 지자체 등과 100여 차례 협의가 진행됐다. 한전은 2014년 12월부터 지자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해왔다.

초기에는 추가 전력시설 건설에 대한 반발이 심했지만 지역민이 사업추진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반대 사유 경청, 객관적 자료제공·설명,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 등 다각도 노력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국책사업에 대한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 내 지역지원사업 등 상생방안 동의를 이뤄냈다.

이번 사업은 신규부지 확보와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해 기존 전력설비 부지를 활용하고 주변지역에는 지원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과의 생생 기반을 마련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