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화력발전사가 직원 내부 단속이 한창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의 주요내용은 누구든지 직접 혹은 제3자를 통해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등에게 부정청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부정청탁 금지 규정과 공직자 등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경우에는 직무와 관계없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금품 등 수수 금지 규정 등이 있다.

이에 남부발전, 서부발전은 각각 순회교육과 청렴윤리실천 서약을 통해 법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중부발전은 전사순회교육은 물론 본사가 자리잡은 보령시 공공기관과 손잡고 충청 서부권 청렴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부-전 사업소 순회교육으로 청렴의식 제고
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삼척건설본부를 시작으로 내달 9일 본사 및 부산본부까지 11차례에 걸쳐 자회사, 출자회사, 상주협력사 대상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하 청탁금지법) 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법령의 주요내용에 대한 전 직원의 이해도를 높여 직원들(배우자 포함)의 법 위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강사과정을 수료한 박주환 책임시니어(사내강사)가 강사로 나서 청탁금지법 법률의 적용대상과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관련 금지행위와 예외사유, 위반 시 제재, 신고 및 처리방법에 대해 사례를 설명한다.

남부발전은 청탁금지법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국가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청탁금지법 교육자료’를 소책자로 만들어 전 부서에 배부하고 내부 포털에 청탁금지법 주요사례를 매일 게재해 직원들이 숙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부-모든 직원 청렴윤리실천 서약 진행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6일 태안 본사 컨벤션홀에서 경영진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윤리실천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직원대표인 문영수 기획처장과 권유환 발전처장의 청렴윤리실천 선서에 이어 본사 처·실장 및 임원이 서명한 청렴윤리실천 서약서에 노사 대표(조인국 사장, 유승재 노조위원장)가 서명을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청탁금지법의 이해와 실천과제’를 주제로 외부강사로 초청된 양세영 한국청렴연구원 원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곧 전 사업소를 순회해 모든 직원이 청렴윤리실천 서약을 마칠 예정이며, 청탁금지법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제작과 직무별 맞춤형 교육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충남 서부권 청렴생태계 조성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도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제정취지와 주요내용, 위반사례 등에 대한 내용으로 전사순회교육을 실시해 “김영란법 시행 전 철저한 사전 교육 홍보로 내부의 법위반 사례를 방지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 19일 남서부권 지자체 4곳(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및 교육기관 2곳(아주자동차대학, 충남도립대학교)과 함께 ‘충남 서부권 청렴생태계 선도를 위한 반부패ㆍ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청렴 결의대회는 “최근 이슈화 된 김영란법의 취지와 같이 반부패와 청렴이 지역과 기업 성장의 핵심가치임을 상호 인식하고,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공익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로 청렴문화 정착을 다짐함으로써, 충남 서부권에서부터 청렴생태계 확산의 물결을 일으켜 청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마련됐다”고 김선우 중부발전 상임감사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청렴 결의대회는 ▲참여 기관 임직원의 대국민 청렴 결의문 낭독(선서) ▲7개 기관장들의 청렴 서약 ▲기관간 청렴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후 참여자가 다 함께 ‘청렴 연극’을 관람하는 것으로 성료됐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애국충혼(愛國忠魂)의 고장이자, 대한민국을 당차게 세우는 허리인 충남의 품에서 청렴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역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서로가 대한민국의 청렴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보령시청의 한 직원은 “내고장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이고, 반부패 정책에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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