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욱 한전 기업수출지원팀 부장

 

권욱 한전 기업수출지원팀 부장
"기존 발전자회사별 중소기업 지원 조직이 있지만 한정된 대상을 상대로 지원 사업을 펼치다 보니 중복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은 분산된 중기 수출지원 사업을 한전 중심으로 하나의 시스템 하에서 추진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최근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 5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수출지원 업무를 하나로 통합하는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 마련을 위한 TDR 과제를 끝마치고, 이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권욱 부장은 ONE-KEPCO 수출지원TF팀의 리더로서 중기 수출지원 업무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권 부장은 "아직까지 해외시장에서 한전의 브랜드가 발전자회가의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높다"며 "수출 경쟁력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수출지원시스템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 내에서는 한전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해외 수출이 보다 용이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은 분산된 수출 지원 업무를 하나로 통일해 수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권 부장은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중기 수출 지원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전시회, 로드쇼 등 해외 마케팅에 있어 자회별로 진행할 때는 분야가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통합적으로 추진할 경우 모든 분야의 업체를 한 번에 모집해 기술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권 부장은 각 발전사별 수출관련 정보를 하나로 결집해 정보수집의 용이성을 향상하고, 국내외에서 추진하는 수출촉진회 등 해외마케팅 관련 행사시 ONE-KEPCO 홍보관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은 중기지원 사업 중 수출지원 사업만 통합해 한전 주도하에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수출지원 사업을 한전이 주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 수출지원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중기지원 사업은 지금처럼 각 발전사별로 독립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권 부장은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각사가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 좋은 방안들을 내놓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올 1년 운영해 보면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ONE-KEPCO 수출지원시스템 시행으로 해외사업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 중기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것이 결국 한전과 발전사, 국내 전력산업이 사는 길인만큼 중기 수출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내가 중기 CEO라는 생각에서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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