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2일 20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K(Komipo)-장보고 시장개척단’을 꾸려 말레이시아,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시장개척단을 진두지휘하며, 동반성장애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시장개척단은 내달 4일까지 GE, SIEMENS, 안살도, 에네르기아 등과 같은 글로벌 발전설비 대표기업에 국내 중소기업 벤더를 등록하고 해외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개최 및 공장 방문 등을 통해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

시장개척단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관련 기업인 동화엔텍 및 대동메탈,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인 한성더스트킹, 해강알로이 등 총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충섭 해강알로이 대표는 “중부발전의 지원과 협력으로 중소기업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2010년부터 협력기업 수출확대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약 2500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37개의 중소기업 대표 77명으로 구성된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인니, 태국, 베트남 등지에 총 2차례 파견해 수출 743만 달러와 4건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중부발전의 해외발전소를 전초기지로 삼아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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