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최초의 VVER-1200 원자로인 노보로로네즈(Novovoronezh) 제II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로사톰(Rosatom)은 노보로로네즈 6호기인 이 원전은 2016년 8월초 전력망에 연결됐으나 공식적인 상업운전은 지난 2월 27일 개시됐다고 밝혔다.

World Nuclear News에 따르면 "노보로로네스 6호기는 순전기출력 1114 MWe를 가진 가압경수형 원전으로 VVER 1200/392M 원자로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이 원자로는 노보로로네스 제II원전에 짓는 2기의 VVER 1200 원자로 중 첫번째 호기이며, 이는 VVER-1000 원자로를 개량해 기드로프레스(Gidropress)가 설계까지 반영한 AES-2006 원자로 후속설계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보도했다.

노보로로네스 6ㆍ7호기로 불리는 노보로로네스 제II원전 1ㆍ2호기 건설은 2008년 6월과 2009년 7월에 각각 착수됐다. 부근에 있는 원래 노보로로네스 원전부지에는 총 5기의 원전이 있었지만 이중 3기만 운전 중이고 2기는 폐로 상태이다.

2016년 8월 5일 러시아 국영전력망에 연결된 이후 이 원전은 다양한 출력 준위에서 각종 시험과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 모든 사항이 만족되어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World Nuclear News는 "기존의 VVER-1000과 AES-2006 원자로 설계와 비교할 때 VVER-1200 원자로는 경제적 성능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면서 "총출력은 20%를 증가시켜 1200MWe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원자로 압력용기 및 증기발생기와 같은 주요기기의 수명이 기존 30년에서 60년으로 2배가 됐으며,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신기술의 도입으로 필요한 원전 운전원의 수효도 25~30% 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VVER-1200 원자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 요건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원자로로부터의 피동형 열제거, 수소재결합기 및 노심용융물 수집조(core catcher) 채택 등 사고시 운전원이 개입이 필요없는 추가적인 피동형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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