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가스터빈 연료노즐 건전성 평가장치’ 금상·특별상 수상

한전 전력연구원의 출품작이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어 화제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15~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회 2017년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연료노즐 건정성 평가 장치’를 출품, 금상과 함께 러시아 발명협회, 포르투갈 발명협회 특별상 등 총3관왕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는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발명·신기술·신제품 국제전시회로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대만 등 총 22개국에서 800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가스터빈 연료노즐 건전성 평가장치’는 발전용 가스터빈에 설치된 연소기의 연료노즐을 세정과 동시에 연료노즐에서 분사되는 세정액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연료노즐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스터빈 운영을 위한 핵심 설비다.

50여개의 연료노즐에서 분사되는 세정액의 분사 압력을 측정하고 실제 연료 공급량 추정법을 통해 다수의 연료노즐에서 균일한 압력으로 연료가 공급되는 지 여부를 평가해 연료노즐의 연료 분사압을 운전자가 직접 현장에서 조절하도록 함으로써 연소진동 저감 등 가스터빈의 운전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전력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한전의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에 “가스터빈 연료노즐 건전성 평가장치”를 적용해 디젤 및 천연가스 장기사용에 따른 가스터빈 연소기의 노즐 세정 성능 및 분사량 평가 등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

관련 기술을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하는 한편 세종천연가스발전소(중부발전), 군산복합화력발전소(서부발전), 영월천연가스발전소(남부발전) 등을 대상으로 적용을 확대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및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에 이어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45회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도 “디젤엔진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제거 시스템”이 4관왕을 수상하는 등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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