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티오피아 中企 수출촉진회… 총2228만불 상담실적
말레이시아 전력기술 홍보 교류 강화… ‘제8차 정기교류 회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수출촉진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1:1 비즈니스 미팅.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설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중소협력기업의 아프리카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추진한 수출촉진회가 큰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KOTRA와 함께 개최한 수출촉진회에서 총2228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먼저 수출촉진회에 참여한 10개 중소기업의 부스임차비, 통역비, 차량비 등을 100% 지원했다.

또 수출촉진회 기간 동안 전력 신기술 세미나를 열고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한전의 마이크로그리드, SCADA, DAS 등 전력 신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유망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에 힘입은 참여 중소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총87건의 상담으로 2228만불의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대한 청신호를 밝힌 것이다.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정부와 현지 언론도 이번 수출촉진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탄자니아에서는 에너지부 차관, 국영 에너지회사 TANESCO 부사장, 주 탄자니아 대사관 등이 참석했으며 에티오피아에서는 에너지부 장관 보좌관, 국영 전력회사 EEU 부사장, 주 에티오피아 총영사관 등이 참가했다.

탄자니아 현지언론 Guardian Newspaper 등 2개사와 에티오피아 Capital Newspaper 등 3개사는 시장개척단장인 한전 수출협력처 황광수 실장과 인터뷰를 통해 한전의 탄자니아 전력분야 지원을 통한 양국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전은 올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수출촉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미얀마, 이란 등 4개국에서 열리는 해외전시회에도 중소기업과 동반 참가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망 바이어 발굴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전력공사(TNB)와도 ‘제8차 정기교류 회의’를 갖고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TNB 대표 Mr. Datuk Wira Roslan Rahman 본부장은 첫날 개회식에서 "지난 10여년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정기교류를 통해 좋은 지식을 교환하면서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발맞춰 나가자"고 제의했다.

한전 대표로 참석한 박권식 상생협력본부장은 "정기교류를 계기로 양사가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답했다.

양 사는 이번 회의에서 배전설비 진단기술, 신사업 분야 등에 대해 발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된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Sungai Labu Floating Solar Power Plant를 견학한 뒤 양국의 태양광 발전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한전 대표단은 정기교류 회의와 별도로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쿠알라룸푸르 대형 쇼핑몰인 수리아몰에서 한국 관광책자 배부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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