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도 0.3도 상승' 국제사회 비난 쇄도…국회기후변화포럼 '유감스럽다' 표명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오늘부터 파리협정의 비구속 조항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재협상을 통해 기후협정에 재가입할 수 있지만 우선과제는 아니다. 재협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할 수 없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에 파리협정 가입국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회 차원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홍일표·한정애)은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선언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정애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축소 공약을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구성에 반영하고 조속히 관련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파리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위한 가교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홍일표 대표의원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GCF에 대한 미국의 초기분담금 출연 약속 철회 등 기후재원 마련에도 난항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우리가 유치한 GCF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관련 동향을 잘 파악해 GCF 유치국으로서 재원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 설득과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포럼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이정미 의원은 “향후 파리 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위한 세부 의제를 관계 부처와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확대, 전기차 활성화, 기후적응 제도 강화 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정책·입법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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