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사옥 시대를 기점으로 에너지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의 KORAD(코라드)’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8월 30일 경북 경주시 서악동 공단 신사옥 강당에서 공단 임직원을 비롯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 및 신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이종인 이사장은 “설립 9년 만에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라는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중으로 착수 예정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 재검토, 원전 해체 폐기물 관리기반 구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2030년에는 세계적인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자력환경공단은 신비전인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KORAD’와 이의 실현을 위한 주요 경영목표를 선언했다.

특히 2030년까지 ‘방사성폐기물 관리 국민 신뢰지수’를 현재 53% 수준에서 90%까지 끌어 올리고, 원전 해체에 대비해 2020년까지 인수기준을 수립하고 표층 처분시설(2020년), 인수 저장건물(2021년), 매립형 처분시설(2026년) 등 관리시설과 기술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세계 3위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지 6년 만에 신사옥 확보에 마침표를 찍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악동 일원의 4만 435㎡의 부지에 위치한 신사옥(사진)은 2015년 12월부터 총 사업비 40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설됐다. 신사옥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며 녹색 건축물 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설계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특히 신사옥은 동부건설과 경주지역 건설업체인 범한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담당해 경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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