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재 핵융합硏 5대 소장 취임…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패러다임 전환 강조

“본격적인 핵융합실증로(DEMO) R&D 추진을 대비하여 연구단지 조성 등 미래 핵융합연구 기반을 확립하고, 가상 연구환경 구축과 핵융합 난제 분야 AI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으로 핵융합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

지난 13일 국가핵융합연구소 제5대 소장으로 선임된 유석재 소장이 취임식에서 임기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를 낭독하는 대신 기관 운영 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는 형태의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유석재 소장은 “연구소 역시 기존의 틀을 벗어나 21세기에 걸맞은 혁신적 사고와 도전으로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제 2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언급하며 “핵융합에너지 및 관련 기술 개발로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미래에너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기관의 목표이자 인류를 이롭게 하는 구성원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소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여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통한 안전한 미래에너지원 확보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대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소프트파워 중심의 핵융합 R&D 전략 수립으로 핵융합 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전략 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연구조직의 유기적 결합 강화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조직과 부서를 초월한 공동 연구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석재 소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독일 칼스루에 공과대학(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한국기초과학 지원연구원 입사 후 KSTAR진단장치 개발사업 총괄책임자 등으로 재직했으며, 부설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 설립 후 응용기술개발부장, 플라즈마기술 연구센터장을 거쳐 2014년부터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단장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