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네트워크 발족…7대 분야 20대 정책과제 제시

전국 각지에서 지역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치고 있는 36개 단체와 모임이 한 데 모인 조직이 출범했다.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지난 2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각지에서 모인 주민들과 활동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시민과 지역이 중심이 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네트워크는 오용석(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명균(경기도탈핵에너지전환네트워크), 박기남(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이유진(녹색전환연구소), 류홍번(전국YMCA) 등 5인 공동 대표를 맡았다. 

네트워크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지방선거 관련 4대 핵심과제와 7대 분야 20대 과제를 제시했는데, 4대 핵심 과제는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및 에너지정책 전담부서와 중간지원조직 설치 ▲시민이 주도해서 운영하고 수익 얻을 수 있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사업 지원 ▲기존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 지원하고 제로에너지건물 시범사업 진행 ▲에너지 효율과 생산을 통해 지역에너지 일자리 만들고 에너지복지 강화 등이다.

네트워크는 또 3개 지방정부 협의회와 메니페스토 운동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네트워크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그리고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등 3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에너지 분권과 자치’ 실현을 위해 후보들이 관련 공약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지역에너지전환 메니페스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와 협약을 맺고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약 제시와 검증작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네트워크는 내달 9일 지역에너지 공약을 제시한 정당과 후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에너지전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