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검사 86개 항목 외 CLPㆍ증기발생기 세관검사 등 안전성 최종 확인

지난 2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아온 신고리 2호기(사진 좌)가 7일 오후 12시경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에 따르면 지난 2일 재가동을 승인받은 신고리 2호기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하는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와 운전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 주증기대기방출밸브,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콘크리트 구조물, 증기발생기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는데 “신고리 1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부속품 이탈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고리 2호기의 관련 부품을 개선 및 교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주증기대기방출밸브 유사사례 점검 결과 확인된 일부 시험오류 부품에 대해 성능시험을 다시 수행하도록 해 시험성적서를 재발급했으며, 격납건물 내부철판의 배면부식, 배면공극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건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원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초음파검사, 파괴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식을 통해 내부 공극 여부 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증기발생기 세관검사를 통해 전열관 결함 여부를 점검토록 하였고, 발견된 이물질(금속소선 등)은 전량 제거토록 조치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원자로 냉각기능 장기상실에 대비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유로 설치 및 성능 실증시험을 완료하는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신고리 2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가 제4차 계획예방정비(OH)를 마치고 지난 4일 오전 10시에 발전을 재개한데 이어 7일 오후 100% 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고리 2호기는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원전연료교체, 원전구조물 건전성 점검 및 후쿠시마 후속조치인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유로 실증시험 등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원전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신고리 2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 전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 후 4주기 연속(1682일)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으며, 4일 발전을 재개함으로써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무고장 안전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이란 발전소 가동에서부터 계획예방정비 착수까지 한 차례의 고장·정지도 없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