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태국 간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이끌어냈다.

백 장관은 먼저 15일 찬 춘 싱(Chan Chun Si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한-싱가포르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기존 석유, 원자력 등 전통 에너지에서 LNG 등 친환경에너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장관은 LNG 등 친환경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에너지효율성 증진,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시장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 논의에 착수키로 했다. 또 에너지자립섬, 스마트빌딩,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협력 모델 발굴과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백 장관은 또 하루 뒤인 16일에는 스리 지라뽕판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태국 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에너지신산업 기술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수상 태양광 실증사업 협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이를 토대로 상업용 태양광 단지조성과 주택용 태양광 보급 등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백 장관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 중인 한국기업과 태국 국립대학간 수상 태양광 실증사업 부지가 왕립 저수지인 관계로 사용권 승인에 차질을 빚고 있음을 설명하고 정상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네트워킹 강화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국연구재단이 체결한 ‘에너지 기술 협력 MOU’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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