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원장 경영방침…해외전시 참가ㆍ에이전트 확대 등 국내 업체 수출 기여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국내 중전기기 업체 수출 증대를 위해 시험성적서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최규하 신임 원장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시험성적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두바이 MEE’, ‘인도 ELECRAMA’ 등 전기·전력·에너지 관련 주요 해외 전시회 홍보활동의 투입 예산과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특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기·전동기·변압기·차단기 등의 중전기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력기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시험성적서 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IEEMA(인도), INMR(캐나다)와 같이 전시회와 연계한 국제 간행물과 유력 저널을 활용한 광고게재 활동도 추진한다.

전기연구원은 시험인증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해외에이전트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최근 인도(SAMMKERI INTERNATIONAL), 일본(DEXCO LTD), 태국(SESCO ELECTRIC COMPANY LIMITED), 대만(Contron Electric Technology Corporation), 인도네시아(PT.INES) 업체와 현지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중국 시장을 위한 현지 에이전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잠재고객이 될 해외 기관 방문홍보도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중 인도와 일본에 위치한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시험인증 사업과 역량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을 방문하는 유력 기관들을 초청해 시험설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효성, LS산전 등 국내 제조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시험인증 사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전기연구원 관계자는 “시험인증 브랜드 가치를 올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사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수출 동력 마련 등 대내외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시험인증 고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돼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는 ‘통합시험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들에게 접수·수행·정산·성적서 발행에 이르는 시험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각의 시험결과 값을 수치 및 통계화해 시험정보의 객관성·투명성·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전기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 될 이 시스템을 통해 2025년까지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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