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 30개 中企와 UAE서 3500만 달러 규모 구매상담회 펼쳐

원자력산업의 내수시장 악화로 인해 국내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수출영역 넓히기에 나서 화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해외 수출지원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공동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UAE를 방문, 구매상담회를 가졌다.

한수원 주도로 설립한 원전 기자재 해외수출 전담법인인 KNP(Korea Nuclear Partners)와 함께 기획한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에는 ES다산, 국제전기, SF테크놀로지, 무진기연 등 원전 기자재 공급사와 ‘한수원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여성기업 등 30개 사가 참여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UAE 현지에서 사우디전력청, UAE원전운영사(Nawah Energy) 등 중동지역 주요 바이어와의 일대일 구매상담회 개최 및 공급자 등록 세미나 참여 등을 통해 약 3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형 원전을 건설중인 바라카 현장 방문 및 두바이 수자원에너지환경박람회 참관 등을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새로운 시장을 확인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7일 한전이 수출 관련 업계와 사우디에서 원전사업 수주활동을 한 데에 이어 이번에 한수원이 UAE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자재와 부품 수출상담에 나서는 등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함을 중동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시장개척단을 직접 이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UAE 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러시아, 내년에는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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