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2MWp 규모의 금강1호 태양광발전소에 7MWh 배터리와 2MW 전력변환장치(PCS) 등으로 구성된 ESS를 연계해 구축했다.

이는 한전산업이 ESS를 보급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ESS 구축을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5.0 가중치를 적용받아 전력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한전산업은 지난해 12월 1MWp 규모의 금강2호 태양광발전소에 3.5MWh 규모의 ESS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에 ESS를 설치함으로써 금강 1·2호 태양광발전소에 총 10.5MWh 규모의 ESS를 구축했다.

2030년까지 국내 전체 에너지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17년 기준 6.2%에서 20%까지 끌어올리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추진되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ESS 보급 확산을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시 ESS와 연계하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적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한전산업은 기존 MW 단위의 ESS 설비는 물론 대형 ESS 위주의 국내 ESS 시장의 틈새를 노린 1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에 연계한 통합형 ESS 보급에 나서고 있다. 또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태양광-ESS 연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민간·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올해에만 87개소에 27MWh의 ESS를 보급했다.

한전산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ESS 수요국으로 2030년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규모의 ESS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연계형 ESS의 REC 가중치가 현행 5.0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4.0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내년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산업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ES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