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까지 13회 강의, 신고리 5ㆍ6호기 건설현장 투어
에너지정책 균형잡힌 시각 ‘시민활동가’ 양성 마중물 역할

원자력발전이 밀접한 부산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에너지학교’가 개강했다.

사단법인 아침(이사장 고규군, 사무총장 최수경)이 주관하는 ‘부산에너지학교’ 강좌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의 지역주민들에게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경남지역 및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원자력에너지부터 재생에너지, 초미세먼지, 방사선에 이르기까지 에너지믹스 전반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과 안목을 높여주는 ‘원자력바로알리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제2기 부산에너지학교는 지난 2월 1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12주간(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부산 비즈업 비즈니스센터(부산시 연산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커뮤니케케이터인 이덕환 서강대 교수의 ‘남북 화해시대의 에너지정책’이라는 주제로 첫 강의가 시작했으며, 이어 ▲정용훈 KAIST 교수-원자력에너지 세계여행(2월 26일) ▲정범진 경희대 교수의-제8차 전력수급과 전북교육청 탈핵교재 분석(3월 5일) ▲부경진 서울공대 교수-신재생에너지의 현황과 전망(3월 12일) ▲김태룡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원전의 장기운전은 가능한가(3월 19일) ▲정동욱 중앙대 교수-세계속의 한국 원전 어디까지 왔나(3월 26일)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원전과 갑상선 질병, 의학적 진실(4월 2일) ▲정재준 부산대 교수-원자력발전 현황, 이슈 및 지역과의 상생(4월 9일) ▲윤순창(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운영위원장) 서울대 교수-심각한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4월 23일) ▲이재근 경주YMCA아카데미 원장-안핵(安核)과 반핵(反核)(4월 30일) ▲황일순 서울대 교수-원자력은 가장 도덕적인 에너지인가(5월 7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또 현장수업(4월 20일 예정)에서는 울산시 울주군 소재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건설현장 투어와 더불어 이장희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장의 ‘영화 <판도라>와 부산시의 위기 안전관리 대책’ 강의 이후 고리원전체험관과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KINGS) 캠퍼스에서 생생한 현장체험 교육도 갖는다.

최수경 사단법인 사무총장은 “원전 밀접지역인 경상북도는 원자력클러스터정책을 통해 활발한 지역개발은 물론 원전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부산지역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동남권원자력해체센터’ 부지확정이 차일피일 제대로 된 원자력 관련 정책대안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기장군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기장로) 건설 등이 수년째 지지부진하는 등 원전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은커녕 일부 환경단체의 대안없는 탈원전 목소리만 여전히 요란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무총장은 “이에 ‘부산에너지학교’는 원자력을 중심한 에너지믹스 강의를 통해 향후 지역과 상생하는 에너지정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제공은 물론 수준 높은 에너지정책 시민활동가들을 양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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