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산회의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 발표
지난해 원전산업 매출‧고용 변화없어…업계 現상태 유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원자력산업계 매출과 고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원자력발전 주기기 공급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설문방식으로 진행한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665개 대상 기업체 중 96개사만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직접 접촉을 통해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96개 기업 중 42개사(43.8%)는 2018년 원전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34개사(35.4%)는 매출이 감소했고 5개사(5.2%)는 유지됐다고 답했다.

박동원 원전기업지원센터장은 “매출증가는 신한울 1・2호기 건설 및 예비품 잔여물량 공급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가동 원전의 유지보수, 안전설비 투자 등에 따른 것이지만 신규원전 불투명으로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원자로 및 터빈/발전 등 원전 주기기 공급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원전분야 매출이 증가한 42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50% 이상=22개사 ▲25∼50%=11개사 ▲1∼25%=9개사 ▲무응답=15개사 순이며, 반면 매출이 감소한 34개 기업의 감소율은 ▲50% 이상=4개사 ▲25∼50%=13개사 ▲1∼25%=7개사 ▲동일매출=5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도 원전분야 고용은 2017년 대비 ▲22개사(36.7%)에서 유지 ▲21개사(35.0%)에서 증가 ▲16개사(26.6%)에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사업에 대해 ▲65개사(67.7%) 유지 ▲16개사(16.7%) 축소 ▲15개사(15.6%)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대다수 기업이 원자력발전 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며, 그로인한 고용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센터장은 “기업들은 물량, 인력, 인증, 판로, 연구개발 등에 대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공기업의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앞으로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정기적으로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정부, 원전공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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