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알 나세르 UAE 바라카원전컴퍼니 사장은 10일 아부다비컨벤션센터에서 ‘한-UAE 원전업계 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해외 시장에서의 원전 건설과 운영, 정비 뿐 아니라 재원 조달과 투자, 현지화, 인력 양성 등 원전 사업 전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국은 그동안 대형 프로젝트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구체적 협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원전 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승일 차관은 12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에너지총회와 제8차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 토론회 참석, 기업 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정 차관은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 효율 혁신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한국의 에너지 전환정책 등을 홍보하고,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 패널 토론에서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신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는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국제행사로, 이번 총회 주제는 ‘번영을 위한 에너지(Energy for Prosperity)’ 이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