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전문가의 대국민 소통 의지 밝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적으로 방사선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김교윤(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제23대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11월 제주에서 열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어 차기학회장으로 활동한 김교윤 신임 학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김교윤 신임 학회장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해양원전개발센터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자력안전전문위원, 한국원자력학회의 방사선이용ㆍ방호 연구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교윤 신임 학회장은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오는 5월 방사선 분야 석학 2500여명이 참석하는 '제15차 국제방사선방호연합(IRPA)'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할 예정이며, 학회장으로서 정부와 산·학·연의 협조를 바탕으로 대규모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IRPA15를 계기로 방사선의 의료·산업 이용 증진, 합리적인 방사선 규제 개선,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대국민 소통, 방사선 안전문화 확산 및 국제적 위상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김 회장은 한국원자력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급등한 방사선 관련 사회적 이슈인 원전과 갑상선암의 상관관계,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 라돈 침대 이슈에 대한 과학 서적 발간을 주도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좋은 정보보다는 나쁜 정보에 민감한 국민들 입장에서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방사선 이슈로 불안해한다. 학술적 접근 방식의 방사선 정보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우리 학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 올바른 방사선 정보를 국민들이 신속하게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방사선의학과 방사선과학 분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학문 발전을 목적으로 1975년 설립된 이후 방사선 과학 및 의료 기술과 방사선 안전 문화 증진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2000여명의 방사선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사선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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