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전문 재난구조단 운영…재난 발생시 복구 및 구호활동 시행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19일,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국내 공기업 최초로 전문적 재난구조 활동을 추진할 ‘KEPCO 119 재난구조단’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은 오전 10시부터 장비전시회를 시작으로 창단 경과 및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영상물 시청, 단기헌납, 행동강령 선서, 단원증 수여식, 창단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마지막 순서로 약 20분간의 재난상황을 가상한 구조 활동 퍼포먼스 시연도 이뤄졌다.

김쌍수 사장은 창단사를 통해 “한전은 전 국민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국민기업인만큼 사회 환원은 당연한 것”이라며 “구조단원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대형 재난시 인명구조, 응급처치 및 현장 복구활동 등 각종 구호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조대원 전원이 한전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등록되어 있는 한일병원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한전 본사에 센터를 두고 전국 6개권역에 지역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각 권역은 인명구조팀, 의료지원팀, 현장지원팀, 전력복구팀으로 담당임무에 따라 세분화했다. 또 구조단원은 총 110명으로 평소 사업장에서 본 업무를 담당하면서 상황발생시 재난지역으로 출동해 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한전은 구조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 등의 기초교육을 전 단원에 대해 시행했으며, 인명구조팀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재난관리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소방학교 등 전문 유관기관에서 소수정예의 전문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며, 모의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첨단장비를 확보해 재난대응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KEPCO Way의 한 축인 Social Responsibility를 실천할 재난구조단은 국내외 각종 재난 구조 활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기업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KEPCO 119 재난구조단’ 창단식이 끝난 후 노사합동으로 장기기증운동본부와 각막기증 설명회 및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후에는 구조단원 전원이 참석해 행동 메뉴얼 및 향후활동 방향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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