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너텍 2개월째 전기요금 미납…25일 낮 12시 이후 전기공급 정지 예정

구역전기사업자의 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해 애꿎은 해당지역 주민들만 단전 피해를 입을 위기에 처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구역전기사업자인 (주)케너텍의 전기요금 미납으로 인해 관악구 사당동 소재 우성아파트 등 4개 단지 3,650세대가 전기공급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여 처해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역전기사업은 되도록 한전에서 전기를 수전하지 않고 사업자가 발전기를 공급구역 내 설치해 전력과 열을 생산, 구내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분산전원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2004년 7월에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케너텍은 2009년도 이후 경영악화로 대부분의 전력을 한전에서 구입해 재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전기요금을 2달째 한전에 납부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한전은 관련 규정에 따라 25일 낮 12시 이후에 케너텍에 대해 전기공급을 정지할 예정이다.
 
한전이 전기사용계약 당사자인 케너텍에 대해 전기공급을 정지할 경우, 아파트 입주민은 케너텍과 전기사용계약이 체결돼 있어 전기사업법상 한전에서 사당동 우성아파트 등 4개 단지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전기사용 불편해소를 위해 지경부 장관의 공급명령이 발동되면 긴급공사에 착수해 최단시간 내에 아파트 입주민에게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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