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외부연결 하천토양서 '세슘137'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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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외부연결 하천토양서 '세슘137' 검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1.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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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KINS, 코발트60 등 인공방사성핵종 최근 3년간 평균값보다 일시적 증가현상 원인 조사中
원자력연구원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외부로 통하는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 이에 원자력규제기관이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ㆍ원장 박원석)으로부터 일부 시설에서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 인공 방사성핵종이 해당 시설 주변의 우수관으로 방출된 사건을 보고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연구원 정문 앞 등의 하천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헤 지난 6일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가 25.5Bq/kg으로 최근 3년간 평균값(<0.432 Bq/kg) 보다 일시적으로 증가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자체 조사를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원자력연구원 자체 조사 결과,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최고 138Bq/kg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하천 하류 토양의 경우에는 3.1~12.4 Bq/kg으로 2018년 기준 1년간 원자력연구원이 직접 측정한 시설 주변의 방사능 농도 범주(0.555∼17.9Bq/kg) 내에 있으며, 하천수에서는 미검출됐다.

또 지난 21일 원자력연구원은 세슘137 일시적 증가를 나타낸 지점부터 추적해 연구원내 연결된 우수관을 조사한 결과, 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μSv/h의 방사선량률이 측정되어 자연증발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단위=Bq/kg)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단위=Bq/kg)

이에 KINS 사건조사팀은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맨홀 구역에 대한 방사선 준위 분석을 위해 시료 채취 및 오염 토양 제거작업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을 밀봉하도록 조치했다.

또 사건조사팀은 현재 주변 하천토양의 위치별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중이다.

원안위는 “앞으로 사건조사팀의 조사결과를 검토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원자력연구원도 설명자료를 통해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에서 이전 평가와 달리 방사성동위원소 세슘-137 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와 규제기관의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은 정문에서 갑천 합류지점까지 19개 지점의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하천토양에서는 검출되지 않거나 최대 12.4㏃/㎏의 세슘-137이 확인됐지만, 하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연구원 주변 평균값 범주 내로,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원 내부 66개 지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내부 하천 토양에서 최고 138㏃/㎏의 세슘-137이 확인됐고 서북쪽 최상류 우수관 맨홀 내부 등 부근에서 세슘-137 등 인공핵종이 검출돼(최대 방사선량률 3.4µ㏜/h 측정) 규제기관에 즉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 관계자는 “이번 방사성 핵종 이상 증가 현상은 연구원의 자체 방사선 환경 감시 과정에서 인지한 것으로 규제기관에 즉시 보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연구원에서는 규제기관과 함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조사결과는 즉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