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력공사(TPC, Taiwan Power Company)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이송 및 임시저장을 위한 용기 개발을 위해 독일 GNS사를 협력사로 선정하고 지난 1월말 최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전력공사는 국가적 원전 해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9년 친산(Chinshan)원자력발전소의 해체를 발표했으며, 이 용기 개발 계약은 대만전력공사가 처음으로 체결한 국제 계약이다. 새로 개발될 용기는 대만의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및 주요 부속 장치를 분해한 후 발생하는 금속폐기물용이다.

이번 계약은 국제적으로 입증된 GNS사의 설계(1xB (U)유형, 4x IP-2 유형)와 강판용기 (IP-2 유형)를 기반으로 총 5개의 다른 용기 유형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원자로 및 주요 부속 장치를 절단하는 예비계획 수립과 장비의 취급 및 적재(운반 및 보관)까지 수행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타이완의 협력업체들에 의해 제작예정인 5개의 시제품 제작과 교육훈련, 친산원전 부지의 냉각처리(Cold Handling)도 포함돼 있다.

독일의 E-On을 비롯한 4개 원자력발전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원자력 방사성폐기물 처리ㆍ처분 전문기업 GNS(Gaellschaft Fur Nuklear-Service mbH)사는 독일ㆍ유럽ㆍ미국 등에 1800개 이상의 사용후핵연료 운반 및 저장용기를 공급했고 독일의 18개 소내 사용 후 건식저장소의 설계, 건설 및 유럽 원전의 저장시설의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수십년 이상 독일 원전의 해체와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운반, 저장용기의 설계ㆍ제작 및 운반을 책임져 왔으며, 최근까지 독일 정부의 위임을 받아 고어레벤(Gorleben)과 아하우스(Ahaus) 지역에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