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료가 하락ㆍ재무개선 추진 등 흑자 전환…경영환경 지속 모니터링

18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에 따르면 국제 연료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ㆍ구입비는 1조6005억 원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 1331억 원 감소, 전력공급과 환경개선 위한 필수비용 3825억 원 증가 등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605억 원 증가한 430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ㆍ구입비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연료비는 연료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지만 석탄이용률은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12.1%p 하락해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미세먼지 대책비용은 6115억 원이다. 또 구입전력비는 구입량 8.4%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구입단가 하락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특ㅎ 겨울철 난방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1.8%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000억원 감소했다. 또 상각ㆍ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이 증가했다.

신규원전 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활동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ㆍ수선비는 3000억원 증가했으며,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2019년 1월 23만원→2019년 6월 28만원→2019년 12월 38만원→2020년 3월 41만원)으로 온실가스 배출비용이 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전력신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효율 향상, 코로나19 계기로 화상회의 전면 도입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사 실적관리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주관으로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격월 단위로 개최하는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의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경영여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및 산유국 간 증산경쟁 등으로 환율·유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력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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