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연구시설 갖춘 ‘경주ㆍ포항’…“방사선R&D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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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연구시설 갖춘 ‘경주ㆍ포항’…“방사선R&D 메카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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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과학연구단-포항테크노파크, 차세대 PET-MRI 조영제 개발 등 공동연구 상호협력 MOU
국내 유일한 선형 대용량 양성자가속기(100MeV, 20mA)가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2019년 12월 누적가동 2만 시간, 7년 무사고 운전을 달성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국내 유일한 선형 대용량 양성자가속기(100MeV, 20mA)가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2019년 12월 누적가동 2만 시간, 7년 무사고 운전을 달성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국가 대형연구기설을 갖춘 경주와 포항이 ‘방사선 분야의 R&D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김유종)은 지역 중심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연구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와 방사선 기술개발 분야에 중점을 둔 공동연구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성자과학연구단과 포항TP는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기술 및 정보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등의 공동 활용 ▲기타 양 당사자가 협력하기로 협의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현재 연구단에서 수행 중인 ‘차세대 PET-MRI 조영제 개발을 위한 방사성과 자성을 동시에 가지는 나노입자 제조 원천 연구개발’ 과제를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PET과 MRI는 서로 다른 조영제로 각각 영상을 촬영해 진단에 사용하고 있어 PET과 MRI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힘든 한계가 있다. 하지만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PET-MRI 조영제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진 단일 나노입자 형태로, 한 영상에서 PET과 MRI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영상불일치 없이 암의 크기나 위치를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또 차세대 PET-MRI 조영제는 암 표적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도 활용할 수 있어 제3세대 치료진단을 동시에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항TP에서 보유중인 PET-CT장비는 영남지역 유일의 방사선기술기반 동물실험용 연구 전용장비로, 차세대 PET-MRI 조영제 개발 과제에서 필요한 동물용 PET 이미지 영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포항TP 첨단바이오융합기술센터는 지역 내 최고의 영상진단 전문연구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TP는 향후 ‘동남권 방사선기술 융복합 클러스터’ 협력기관으로 연구단과 함께 ‘지역주도 혁신 연구개발 사업추진 기관’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유종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역 거점 연구기관이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주도적으로 지역 혁신과 국익 향상을 이끌어 내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와 포항이 보유한 양성자가속기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양 기관 간의 방사선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기점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과학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우수한 연구결과가 곧바로 유망기업 육성과 산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