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해저 케이블 유럽과 연결 첫 번째 몰타 전력 인터커넥터

세계 제일의 전선 전문기업인 넥상스는 몰타(Malta) 국영 전력당국인 에네말타 코퍼레이션(Enemalta Corporation)과 1억7,800만 유로 상당의 턴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몰타와 시칠리아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초고압 AC(교류)해저 전력 인터커넥터의 설계, 제조, 설치 및 보호 공사뿐 아니라 몰타에 220kV변전소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200MW 용량의 100km 해저케이블은 유럽과 연결되는 첫 번째 몰타의 전력 인터커넥터가 될 것이며, 현지 전력 생산에 대한 의존도는 줄이면서 전력공급 안정성은 오히려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해저 인터커넥터 프로젝트는 2013년에 상업 운전에 들어 갈 예정이다.

220kV의 인터커넥터는 어느 방향에서든 최소 200MW의 용량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몰타에서 시칠리아로 또는 반대로 전력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해저 케이블은 몰타의 칼레트-마르쿠(Qalet-Marku)에서부터 시칠리아의 해변에 위치한 마리나 디 라구사(marina di Ragusa)에 이르는 100km 길이가 되며, 라구사 변전소까지는 추가로 25km의 지중선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인터커넥터 케이블의 설계와 몰타 마흐탭(Maghtab)과 시칠리아의 라구사(Ragusa)에 있는 변전소에 위치한 보완 요소들은 몰타의 132kV 네트워크와 시칠리아의 220kV UCTE네트워크의 연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또한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몰타에 터미날 스테이션 건설과 보호 공사 및 제어 시스템 설치가 포함되면 전체 시스템은 두 번째 200MW의 인터커넥터가 건설되는 2015년 말에 완성 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봉 라악(Yvon Raak) 총괄 사장은 몰타에서 열린 계약서 서명식에서 “몰타와 시칠리아를 연결하는 인터커넥터 계약을 에네말타와 체결한 것은 전략적 해저 전력 링크에서의 파트너로 넥상스의 위치를 재확인 해 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전선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에서의 모든 기술적 측면에서 완벽한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20kV 3x630mm2 XLPE해저 케이블은 특수 해저 케이블 전문공장인 넥상스 노르웨이의 할덴에서 제조되며, 넥상스가 보유한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인 C/S넥상스 스카게락으로 포설된다. 이 케이블은 수심 150m깊이의 몰타-시칠리아 경로에 포설되며, 해저 바닥에서 약 1m의 깊이에 매설된다. 또 이번에 설치되는 해저 케이블은 각각 36개의 광섬유로 이뤄진 두 개의 광케이블이 포함되며, 이 광섬유 케이블은 넥상스 노르웨이의 로그난 공장에서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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