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노조연대, 전국릴레이 궐기대회 6번째 ‘한빛원자력본부’서 펼쳐

지난 1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탈원전 반대와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궐기대회)이 열렸다. 이날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지난 7월 14일 청와대 기자회견 이후 울진, 경주, 고리, 창원에 이어 여섯 번째다.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노동조합, 한전원자력연료노동조합, 두산중공업노동조합, 코센노동조합, LHE노동조합 등 7개사 노동자들 연합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정부가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노동자 고용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신한울 3ㆍ4호기의 즉각적인 건설 재개를 촉구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울 3ㆍ4호기는 2002년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이후 15년만인 2017년 산업부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신한울 3ㆍ4호기가 제외되며 건설이 중단됐다.

그로인해 7000억 원 이상의 비용손실과 더불어 두산중공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순환휴직, 명예퇴직 등의 구조조정이 현실화 됐다. 또 원자력 중소기업들 중 계약업체 숫자가 3분의 1로 감소하는 등 폐업이 속출해 원전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전사업자인 한수원도 2030년까지 기술직 정원 약 3000명의 감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성배 두산중공업노동조합 지부위원장은 “정부는 에너지정책이 장기비전 없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은 없고, 정치만 있어서 오롯이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며 원자력은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임을 강조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8월 13일 김천 ▲8월 18일 세종 등에서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재와 에너지전환 정책을 재공론화 요구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또 9월 19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총궐기 대회’를 통해 신한울 3ㆍ4호기 공사 재개의 정책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지난해 9월 24일 출범한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노동조합, 한전원자력연료노동조합, 두산중공업노동조합, 코센노동조합, LHE노동조합 등 7개사 1만4000여명 노동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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