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구용원자로 규제절차 개발·기술지원 기관 선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석철, 이하 KINS)가 사우디 원자력 방사선 규제 정책 수립 기관인 사우디 원자력·방사선규제위원회(NRRC)의 30kW급 연구용원자로 규제절차 개발 및 기술지원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우디가 지난해 8월 자국 NRRC가 공모하는 국제입찰에 참가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올해 1월 사우디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적정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KINS는 26일 밝혔다.
KINS는 앞으로 2년간 총사업비 약 230만불(약 28억원)을 받고, 사우디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안전규제절차를 개발하고 규제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세부내용은 △ 연구로 인허가지침 마련 △ 시운전, 운영 및 핵연료 수출입?운반 등 세부단계별 규제절차 개발 △ 기술 지원 및 자문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석철 KINS 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KINS의 규제전문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KINS의 규제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KINS의 축적된 규제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사우디의 원자력안전규제 체계 구축에 기여해 한국의 연구용원자로 규제절차 개발·기술지원을 세계 각국에 적극 수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INS는 2018~2019년도에도 사우디의 원자력안전규제역량 강화를 위해 NRRC 규제요원을 대상으로 규제역량구축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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