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발전기술컨퍼런스’서 발전사 관계자들로부터 ‘이목집중’
불에 타지 않는 ‘MI 내화전선’도 소방법 상향조정 후 특히 각광
화력·원자력발전소, 정유·화학 플랜트공장 자동 유지보수 ‘탁월’

한국EHT 부설연구소 정진욱 대리가 발전사 관계자들에게 '무중단 자동 절연저항 측정시스템' 작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한국EHT 부설연구소 정진욱 대리가 발전사 관계자들에게 '무중단 자동 절연저항 측정시스템' 작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Heat trace system 및 내화전선 전문기업 한국EHT(대표 정경모)가 2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발전기술컨퍼런스’에서 산자부 신기술 (NET)인증을 획득한 ‘SMARTRACE (무중단 자동 절연저항 측정시스템)’과 불에 타지 않는 ‘MI 내화전선’ 제품을 출품, 발전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커다란 이목을 집중 받았다.

‘2022 발전기술컨퍼런스’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발전사가 공동주관으로 신기술·신제품 중심으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EHT는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및 공장내 설비의 배관 또는 저장용기의 동파방지, 온도 유지, 승온을 콘트롤하는 ‘Electric heat tracing system’ 전문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EHT가 출품한 ‘SMARTRACE (무중단 자동 절연저항 측정시스템)’은 운전 중 박스 커버를 열거나 전원 단자 분리 없이 실시간 자동으로 히팅케이블의 절연저항을 측정해 표시 및 통신하는 기술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SMARTRACE 전체화면. 사진 = 한국EHT
SMARTRACE 전체화면. 사진 = 한국EHT

특히 방폭지역에서 운전 중 전원박스 커버를 열거나 전원단자를 분리하는 등 방폭규정에 금지된 행위를 하지 않고 절연이 파괴된 회로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세계 최초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LC 통신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도 특허를 받아 별도 통신선 없이 온도, 전압, 전류, 절연저항 등 측정된 정보를 전력선을 통해 콘트롤 판넬과 통신할 수 있다.

특히 노이즈 필터링 기술로 기존 전력선통신의 한계인 거리 제한, 통신장애,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중화 통신 자동전환시스템을 갖춘 이 제품은 전력선 통신 및 LoRa 무선 통신 2가지 방식이 탑재돼 통신 장애 발생시 자동으로 타 방식으로 전환해 어떠한 상태에서도 무중단 통신으로 자동제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밖에 해당 회로의 전원 연결 키트와 연결된 단말키트를 램프 깜박임으로 찾는 기능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배관에서 유지보수를 쉽게 할 수 있고, 사용 중인 히팅케이블의 평균 저항 값 변화를 자동 계산하여 트렌드 분석을 통해 잔여 수명(사용가능 기간)을 표시함으로써 히팅 케이블이 수명을 다해 동파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한국EHT 내화전선.
한국EHT 내화전선.

한국EHT는 이번 발전기술컨퍼런스에 불에 타지 않는 ‘MI 내화전선’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MI 내화전선’은 불연성 물질인 구리와 산화마그네슘으로 이루어져 화재중심온도 (1200℃)에서 120분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내화전선은 기존 전선에 비해 ▲ 내화성 ▲ 높은 운영 온도 ▲ 유연성 ▲ 강도 및 내식성 ▲ 방수 및 완벽한 접지 ▲ 방사저항 ▲ 불연성 물질 구성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 2022년 3월 4일 소방법 강화에 의한 난연성 시험에서 탄화길이가 0m (화재시 탄화율 0%) 라는 국내 유일의 내화전선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KTR)로부터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탁월한 성능과 올해부터 시행된 소방법 강화에 따라 이 제품은 호텔, 병원, 지하철 및 터널, 오일 및 가스생산 플랜트, 발전 및 원자력발전소, 공항 등의 비상전원과 동력제어반, 가압송수장치 전원회로 배선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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