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해수부 차관, “우리 바다서 생산되는 천일염 안전하다"

경기도 용인시 마트 소금판매장.   사진 = 이석우 기자
경기도 용인시 마트 소금판매장. 사진 = 이석우 기자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6월 30일 “삼중수소는 물의 형태로 자연에 존재하는데,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물과 함께 증발되므로, 천일염에는 삼중수소가 남아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바닷물이 증발해 천일염 결정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삼중수소가 남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송 차관은 또 “2011년 원전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316건의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 한 차례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우리 바다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다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 천일염 방출 진행 상황 관련, 송 차관은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400톤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9일 하루에 50여톤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11일까지 잔여 물량 350여톤도 차질없이 공급해, 4개 마트 전국 180여개 지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판매처도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 누리집을 통해 30일 중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에 따르면 29일 오전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17건(금년 누적, 4722건)이었으며 전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오징어 4건, 뱀장어 2건, 가자미 2건, 꼴뚜기 1건, 방어 1건 등이었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를 보면, 시료가 확보된 전남 여수시 소재 양식장의 조피볼락(우럭) 1건을 조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를 포함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24일 이후 총 327건을 신청 받아 상위 품목 10여개를 대상으로 88건을 선정했고, 79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했다고 한다.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황을 보면, 6월 28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32건(금년 누적, 2849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박평형수에 대한 방사능 조사에서도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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