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S 과제 수행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해”

김시홍 차장.
“개인적으로 우수 건설인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뛰어난 분들이 많은 데 내가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기도 하다. 맡은 업무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

2010년 한수원 우수 건설인으로 선정된 김시홍 차장은 2002년 7월 건설기술처 설계기술팀에 전입한 이래 풍부한 이론 및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디지털 및 인간공학 기술을 활용해 신규 건설원전 계측제어설비와 주제어실 운전 환경 개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개선된 설계의 기술관리와 검증을 철저히 수행해 설비 신뢰도 향상 및 인허가 적기 취득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 차장은 특히,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국산화를 목표로 2001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약 7년 동안 추진된 KNICS(Korea Nuclear I&C System) 연구개발 사업 및 후속 Nutec-2012 사업에 적극 참여해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 기획, 평가, 검증 및 상용화 업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원자력분야 3대 기술 미자립분야 중 하나인 첨단 원자력계측제어시스템(MMIS, Man Machin Interface System)의 국산화를 적기에 완료해 기술자립 및 외화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김 차장이 KNICS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 것은 KNICS 과제에서 제외됐던 CPCS(노심보호연산기계통) 개발을 별도 과제로 수행해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이다.

“CPCS는 안전계통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계통으로 평가되고 있어 당초 KNICS 연구개발 과제에서 제외됐는데 설득해 별도과제로 수행했다. 만약 CPCS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MMIS의 100% 기술자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계측제어분야는 원전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차장은 계측제어분야가 민감하고 복잡한 업무라 어려움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재밌고 보람 있다며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최대한 자동화운전이 확대된 주제어실 설비계량 연구를 수행, 적용해 보고 싶은 희망를 가지고 있다.”

끝으로 김 차장은 후배들에게 계측제어분야는 기술의 변화가 급격한 분야라며 “최신기술 동향에 늘 관심을 가지고 실제 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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