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너지 산업은 환경 문제와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이슈들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원자력 발전은 과거부터 안정적이고 대량의 전력 생산을 통해 에너지 공급에 기여해왔다.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량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발전의 원년인 2,324GWh를 발전하여 전체 발전량의 7.4%에 불과했으나, 2022년도에는 176,054GKh를 발전하여 전체 발전량의 29.6%를 차지할 정도로 원자력 발전소 발전량의 비율이 월등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요구와 함께 더욱 발전된 형태로의 원자력 발전을 모색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2023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 2023년의 중점 추진 과제로는 계속운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앞으로 원자력 발전의 방향이 계속운전을 추구해 나갈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로 전향할지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다.

계속 운전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수명을 넘어 운영하는 과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며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한수원(주)은 설계수명 만료 원전에 대해 ‘22년 3기 신청이후 ’23년 한빛 #1,2 등 4기 추가 신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계속운전과 관련한 안전성 확인과정인 ▲기기수명평가(LER) ▲방사성환경영향평가(RER) ▲주기적 안전성평가(PSR) 심사항목을 통해 철저히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계속원전은 유럽의 주기적 안전성평가(PSR) 심사와 미국의 기기수명평가(LER), 방사성환경영향평가(RER)를 더해 다른 나라보다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혁신과 진보를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원자로는 작은 규모와 모듈화 설계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주요 특징을 갖고 있다. 작은 발전 용량을 가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초기 투자 비용 및 고정비용을 줄여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하며, 모듈화된 설계는 생산과 조립을 간소화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작은 모듈 원자로의 설계는 강화된 안전성을 목표로 한다. 작은 규모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원자로 운전 중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러한 특징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의 역할을 강조한다.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할 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전력 공급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원자력 발전 산업의 발전 방향과 더불어 국제적인 원자력 기술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원자력 발전의 미래는 계속운전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의 발전 방향을 통해 모색될 것이다. 에너지 산업의 변화에 부응하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노력들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국내 및 국제적인 원자력 발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운전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은 원자력 발전소의 미래를 주도하는 중요한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들의 많은 고찰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방향을 잘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글쓴이=홍시연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방사선학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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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방사선학과 1학년  홍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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