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등 참여 컨소시엄 구성 '본격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12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매튜 로스(Mattew ross) 캔두 에너지 부사장, 지오반바티스타 파탈라노(Giovanbattista Patalano) 안살도 뉴클리어 부사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 등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본격 수주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현지시간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열렸다.

현재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프라 건설까지 포함 2조5천억원 정도 사업비가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원전은 월성 2,3,4호기와 동일한 CANDU-6(700MW) 노형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30년으로 2026년 말 1차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측은 추가 30년 운전을 위해 2027년부터 압력관 및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등 대규모 설비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3사는 본격적으로 사업 제안서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이후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의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은 2024년 상반기 내에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범"이라며 “앞으로 발주사 및 컨소시엄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소시엄에서 캔두와 안살도는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그리고 한수원은 전체 시공뿐만 아니라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성사 될 경우 한수원은 물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원자력 관련 중소ㆍ중견 기업들도 사업에 참여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캔두에너지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업체로 원자로 설계 및 공급, 유지·보수, 수명연장, 폐로 및 폐기물 관리, 안전성 분석 등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는 1966년 설립된 업체로 화력 및 수력발전소 건설, 터빈-발전기 생산 등을 전문으로 하는 Ansaldo Energia의 자회사 중 하나로 정밀 기계부품 제조, 원전 설계 및 건설, 폐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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