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준호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기술과장

"파견이출(破茧而出) 이란 말이 있습니다. 번데기가 껍질을 벗고 나와 성체가 된다는 뜻입니다. 성체가 되기 위해 번데기 생활을 감내하고 각고의 노력을 하는 나비처럼 국내 원자력계가 최근의 역경을 극복하고 날아오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달 26일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 신준호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기술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중대기로에 서있는 국내 원자력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신 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세계 각국은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해 폐지, 유보, 원안 유지 등 다양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일본의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성이 더욱 높아진 차세대 원전개발에 힘써 나갈 것"이라며 "현재 교과부는 원자력정책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제4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2012년~2016년)'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과장은 "최고의 안전과 투명성에 기반한 원자력기반 구축을 목표로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자력학회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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