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방사능 분석 전문가들 기반 다지는데 최선 다할 터”
2019년 12월 창립총회 · 2023년 5월 산업부 업무 이관 정식 설립
국내 최고 방사능 전문 기술자와 15개 전국적인 분석 인프라 구축
고리1호기·월성1호기 원전 해체 대비 방사능 분석 기술과 경험 확보
방사능 분석 노하우 전수 교육 개발, 인재 양성 기술 표준 개발 수행

한국방사능분석협회는 2019년 12월 창립총회를 걸쳐 2020년 11월 경북도 설립인가, 2023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업무 이관 시작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의 방사능 분석업무 및 원전해체 산업의 방사능 분석 전문성이 요구됨에 따라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로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그 어느때 보다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방사능분석협회는 중저준위 폐기물과 고준위폐기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산·학·연·관 가교역할은 물론 명실상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방사능분석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방사능분석협회가 미래 방사능 산업 진흥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오정석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방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본지는 오정석 한국방사능분석협회 초대 회장으로부터 협회 주요 사업 추진 방향, 향후 비전과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소감 및 각오는.

A.  해양 방사능 오염 이슈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것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협회 임원직 이하 회원분들이 결의를 거쳐 저를 추대해 주신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방사능 이슈에 대응하기 행동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며, 방사능 분석 전문가들의 기반을 다지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에 대해 국민들과 원자력 관계자들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한국방사능분석협회를 간략히 소개하면.

A. 저희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이하 KoRA)는 경북도청의 허가를 받아 2020년 11월 방사능 분석 분야 전문가 양성 및 분석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창립 당시, 방사능 분석 전문 분야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 분야임에도 산업 특성상 전문가들 간 교류가 약하여 분석 기술 인재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 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가 방사능 분석(해체) 기술을 선점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이에 따라 방사능 분석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교육 개발, 인재를 양성하여 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협회가 수행하게 되었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 설립 당시 초기에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A. 저는 회장으로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방사능 분석 분야 산업에 대한 주무관청을 중앙부처로 이관하고자 노력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23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설립허가를 받아 협회 내 각 사업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방사능 분석 신산업 창출’이라는 목표에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현재 우리 협회 내 방사능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성공적인 원전 해체 및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처분 지원을 위해서 단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대응하여 자체적으로 방사능 분석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였다. 현실적으로 폐기물 처분 비용에 방사능 분석 비용 확보를 위한 경제적 문제를 비롯하여 원전해체 폐기물 처분을 위한 품질관리체계 부재, 원전 해체 연기로 인한 방사능 분석 산업 성장 동력 발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난맥상에 있다.

저희 협회는 산·학·연·관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정부 정책 추진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섬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의 주요 회원사 구성과, 그리고 조직 시스템에 대해 궁금하다.

A. 한국방사능분석협회(KoRA)는 방사선/능 측정·분석에 관한 정도관리 체계 구축과 연구·교육·훈련을 지원하는 전문기술협회로서 2020년 11월 4일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민간 분석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최고의 방사능 전문 기술가들과 15개의 전국적인 분석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방사능 분석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매질의 방사능 분석과 난핵종 분석 등 최고 수준의 방사능분석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협회 소속의 방사능 분석 분야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연구기술자문위원회는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나 규정을 제정하고, 방사능 분석 교육 과정, 정책 등의 연구기술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 연구 활동 촉진과 국내외 전문기술 활동의 원활한 수행도 지원하고 있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의 중점 추진 전략과 향후 사업 전략은.

A. 2021년 10월부터 협회 방사능분석교육센터(RTC)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기관들의 방사능 분석 전문기술 인력양성 및 기술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방사능 분석전문가와 4~5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교육생이 직·간접적으로 핵종 분석을 경험하도록 교육 과정을 편성했다.

산·학·연 방사능분석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기술정보 교환 등을 통해 방사능분석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2월, 제1회 방사능분석전문기술 워크숍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방사능 분석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3년 4월에는 ‘원전 해체 대비 방사능 분석 정도관리 기술 개발 및 품질보증 체계구축’ 에 관한 연구과제의 공동참여기관으로 선정되어 방사능분석 산업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방사능 분석 분야의 엔지니어링 체계 도입, 자격증 발굴 등을 통해 방사능분석 종사자의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중이다. 

Q. 한국방사능분석협회의 협회 주요 사업 방향 및 비전, 그리고 향후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갈 계획인지.

A.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원전 해체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방사능 분석 분야 기술력 및 경험을 확보하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자국 중심으로 원전 활용에 따라 순연 될 수 있다. 그러나 노후 원전 수명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고, 해체시장의 총량은 불변하기 때문에 향후 자국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쟁 체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를 양성하여 본격 확대될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원전 해체’란 운영이 정지된 원전 시설 철거 준비부터 사후 복원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방사능 분석”은 모든 단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방사능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Q. 최근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로 국내외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관한 협회의 역할과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이 있으시다면.

A. 국내 방사능분석 분야는 운영 중인 원전과 원전 해체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이슈와 더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양한 영역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분석 분야는 원자력 발전에 있어서 부수적이고 단편적인 영역으로 취급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부재로 인해 중소기업과 대학교에서는 방사능분석 관련 신산업 창출을 위한 인력과 기술지원, 관련 정책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 협회는 원전 운영 및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 및 처리·처분을 위한 방사선/능 측정·분석에 관한 정도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여 핵종 분석역량 강화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연구·교육·훈련을 통한 회원 상호 간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나아가 원자력 및 방사선에 대한 전문가 및 전문기관의 육성, 회원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방사능분석 산업의 저변확대를 이루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대국민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사능 안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협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 정부 관계자 및 원자력 업계 관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일반적으로 방사능분석을 검출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매우 전문적인 기술들이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서 결과가 산출된다. 잘못된 분석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돌이킬 수 없는 안전 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에 방사능 분석은 과정부터 분석까지 철저해야 한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민간 전문기관이 발전소의 운영폐기물이나 자체 처분 폐기물들을 분석하여 신뢰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원전 해체 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들의 분석 기술을 습득하여 선도적으로 고도화 및 상용화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전문 민간산업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산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원전 해체와 관련한 방사성폐기물 분석 분야는 이제 막 태동단계에 있지만, 협회에서는 ‘원전 해체 대비 방사능 분석 정도관리 기술 개발 및 품질보증 체계 구축’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방사능 분석 분야의 품질보증 체계 개발’, ‘ISO17043 방사능분석 KOLAS 숙련도 시험기관 인정’, ‘난핵종분석 기술 보급 지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방사능분석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E 원전은 이미 방사선안전관리 용역을 한국 업체들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협회와 같은 지원기관을 주축으로 산·학·연·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방사능분석 전문기관도 충분히 해외에 진출해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본다.

Q. 마지막으로 오정석 회장께서 회원사 및 회원들에게 말씀하시고 싶은 각오는. 

A. 저의 최종목표는 회원사 및 회원들이 방사능 분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대내외 변화를 주도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저 또한 협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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