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21개 시도회 가운데 7개 시도회 회장과 부회장 선출
회원들 “선거 장소 협소와 투표 시간 턱없이 부족하다” 항의
서울남시회장 김동환 후보 “정당한 참정권 보장해 달라” 요구
협회 중앙선관위, "안전예방과 공정한 참정권 보장하겠다"밝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CI로고
한국전기기술인협회 CI로고

23만 명의 전기기술인이 등록돼 있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시도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 선거’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1월 중 21개 시도회 가운데 7개 시도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 치열한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시도회가 투표 회원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투표장소와 짧은 투표시간’을 공고해 안전사고 우려와 회원들의 참정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다면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

특히 7개 시도회 가운데 서울남시회는 소속 회원이 6000여명 이지만 고작 240명만 수용 가능한 송파구 소재 광고문화회관서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단 1시간 30분 만에 투표 마친다고 공고해 회원들로부터 커다란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소속 회원이 약 4000명에 이르는 서울북시회는 투표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해 선거 투표시간은 5시간으로 회원사들이 충분히 투표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남시회와 서울북시회 회원들은 “시도회 선거는 지역의 대표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하고 “소속 회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안전한 투표 장소와 정당한 참정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투표 시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남시회장에 출마한 김동환 후보는 12월 28일과 29일 두 차례 걸쳐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개선 요청서를 보냈다.

김 후보는 “남시회 회원 6000명이 240명 수용의 장소서 1시간 30분만에 투표하는 것은 회원사들의 참정권 제한과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시회의 투표 시간이 총 1시간 30분에 불과해 타 시도회의 투표 시간에 비해 형평성 상실하고 있다”며 “서울남시회 투표 시간을 9시부터 17시까지 충분한 투표 시간과, 투표 장소를 넓은 장소로 옮겨 회원사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참정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후보자들이 원활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인명부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해 당사자인 시도회장 후보들의 지속적인 이의제기와 항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결정으로 선거 공정성 훼손의 우려가 크고, 공정한 선거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건의 사항이 묵살 되고 있다며 △ 협회 중앙회장과 면담 요청 △ 중앙회장및 시도회장의 확실한 선거 중립 표방 △ 회원들로부터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전화나 모임이 없으면 좋겠다는 의견 개진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중앙회선관위는 “투표를 원하는 단 한사람도 모두 참정권을 보장하고, 안전관리 예방과 공정한 투표관리를 위해 협회 중앙회 관리인력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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