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배합설비로 품질 향상 및 가격경쟁력 확보

대한전선(대표이사 강희전)은 지난 5일부로 플랜트 시장을 겨냥한 ‘히팅케이블’을 출시했다. 히팅케이블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해 매체를 적정온도로 유지시켜주는 케이블이다. 기존 스팀, 온수, 열 매체 등을 이용한 방법보다 유연성이 좋고 접촉면이 커서 열효율이 높으면서도 시공 및 유지보수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이번에 대한전선이 출시한 히팅케이블은 전류의 흐름을 조정해 적정온도를 유지시키는 정온전선과 합금선의 저항을 이용한 발열전선으로 총 5종이다. 특히 국내 업체 최초로 히팅케이블과 액세서리 일체를 포함해 FM Approval(Factory Mutual Approval)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높였다.

FM Approval은 Factory Mutual의 약자로 소방기기, 건축재료, 전기기기 등 방화제품의 성능시험을 실시하는 미국의 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을 말한다.

현재 히팅케이블 시장은 저가시장과 고가시장으로 양분화 되어 있는데 건물 난방재로 사용되는 저가시장은 국내업체가, 산업용 시설물 용도로 사용되는 고가시장은 Raychem, Thermon 등의 외국업체가 양분하고 있다. 이에 대한전선은 고분자화합물과 카본블랙을 혼합한 독자적인 배합설비기술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고가 플랜트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신규 건물의 난방재 외에도 주차장, 도로 등의 융설용(melting of snow)으로 히팅케이블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한 플랜트 업체마다의 비용절감 의지가 뚜렷한 상황에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설계부터 시작해 자재납품, 시공, 운영까지 설비에 관한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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