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Water BG장, 왼쪽)과 타이머 알 샤르한(Thamer S. AL-Sharhan) 마라픽(Marafiq)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공업도시 얀부 지역에 건설 예정인 마라픽 MED(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마라픽(Marafiq)과 8천만 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다단효용(MED, Multi-Effect Distillation) 방식의 이 플랜트는 사우디 제다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하루 15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4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14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MED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인 하루 생산량 6800t 규모의 얀부II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Water BG장)은 “대형에 이어 이번 중형급 MED 수주로 MED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프랑스 시뎀(SIDEM), 일본 사사쿠라(SASAKURA), 미국 아쿠아텍(AQUATECH) 등 세계 유수의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해수담수화 플랜트 방식은 크게 MSF(다단증발), RO(역삼투압), MED(다단효용) 등 3가지로 나뉘는데 두산중공업은 이 3대 기술과 실적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해수담수화 시장은 2개 이상의 기술을 조합해 입찰하는 ‘오픈 프로세스’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향후 수주 전에서 경쟁우위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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