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협력재단, 24일…한-남아공 원자력협력세미나
산ㆍ학ㆍ연 유관기관 30여명…원자력교육훈련 협력 논의

▲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과 남아공 양국 산․학․연 유관기관 주요 인사가 참가하는 ‘제1차 한․남아공 원자력 교육협력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자력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실질적인 원자력교육훈련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원자력협력재단(사무총장 윤세준)은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과 남아공 양국 산ㆍ학ㆍ연 유관기관 주요 인사가 참가하는 ‘제1차 한․남아공 원자력 교육협력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6일 합의된 ‘제1차 한-남아공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 인력양성 협력분야 합의사항’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방한한 남아공 대표단은 로브 아담(Rob Adam‧전 남아공 과학기술부 장관) 남아공원자력공사 사장, 아얀다 모일리(Ayanda Myo) 남아공원전산업협회장, 피터 베스터(Peter Bester) 남아공 원자력규제국 특별사업 조정관, 피엣 스토코(Piet Stoker) 노스웨스트대 교수 등 남아공 원자력분야 산ㆍ학ㆍ연 유관기관 12명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 대표단은 최종배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국장, 윤세준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 주요 유관기관에서 26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아공 대표단은 원자력 교육협력 추진을 위한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원자력 정책 및 인력양성 현황 등을 소개받고,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주요 협력이슈에 대한 논의 했다.

윤세준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초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30년까지 원자력을 신규발전용량의 23%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남아공에 한국의 선진화된 원자력 산업을 알리는 한편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함에 따라 양국간 원자력 인력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 원자력의 국제 역량을 한층 더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남아공대표단은 한국원자력연구원, 고리원자력발전소, 두산중공업 등 한국의 선진 원자력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현재 경제발전에 따라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전원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20년간 발전용량을 130GW로 확대하는 계획을 지난 3월 승인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축소하고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90GW의 발전용량을 추가하도록 계획이며, 이중 원자력은 9.6GW 규모다.

이에 정부는 2004년부터 남아공과의 장기간에 걸친 원자력 협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한-남아공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유일한 원자력 협력협정 대상국이 됐다.

또 남아공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인 초고온가스 원자로(PBMR(Pebble Bed Modular Reactor)/페블베드형 원자로)를 개발·건설했으며, 국내에 없는 다양한 동위원소 가속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남아공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온가스 개발의 효율적 수행과, 방사성동위원소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유일의 원전 운영국으로 연구로(SAFARI-1)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연구로를 대체할 새로운 연구용원자로(15MW급 연구로 DIPR/Dedicated Isotope Production Reactor(동위원소생산전용로)) 건설사업 입찰 중이다.

이번 입찰에는 우리나라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한국원자력연구원, 대우건설, KEPCO E&C)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남아공 신형 연구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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