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별 경영계약 추진결과 따라 고강도 조치

▲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난 25일 경영혁신을 위해 ‘비상경영 50일 체제’를 선포했다. 송명재 신임이사장(사진 왼쪽 8번째)이 사업책임자와 비상경영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이 조직, 인사, 윤리의식 고취 등 전방위 업무혁신과 방폐물관리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재설정하기위해 50일간 비상경영체제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비상경영 50일 체제’ 선포식을 갖고 조직개편, 인력재배치, 지역 현장밀착활동 강화, 반부패청렴활동 강화, 주인의식 고취의 단기과제와 관련해 고강도 경영혁신 조치도 발표했다.

이날 송명재 이사장은 선포식에서 “취임 20일간 업무파악결과 공단 위기상황의 대내외적 심각성을 깨닫고 비상경영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 각 사업책임자와 50일간 ‘비상경영계약’을 체결하고 혁신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비상경영체제의 방향을 설명했다.

공단은 우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조직 및 인력배치를 위해 유휴인력 퇴출제도를 과감히 도입하고 간부직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상위 직급자를 포함한 업무평가 부진자를 과감히 보직에서 제외시키는 등 삼진아웃제도를 시행한다.

반면 포화가 다가오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책방향, 공론화 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방폐장 유치지역 이해관계자와 소통과 신뢰구축을 위해 ‘하천정화 활동’ ‘재래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50일간 릴레이 현장밀착 활동에도 나선다.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전직원 한마음운동’을 추진하며 의식개혁 프로그램도 개발, 상시 시행키로 했다.

특히 송 이사장은 “적당주의와 복지부동, 선례제일과 연공서열 그리고 주인의식결여 같은 구태의 끈을 과감히 잘라내지 않으면 공단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직원들에게 강한 의식개혁과 헌신을 주문했다.

한편 방폐공단은 비상경영체제 선포의 첫 행사로 송명재 이사장과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황성공원 및 형산강 일대에서 노사합동 정화활동에 나서며 혁신의 의지를 다졌다. 26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동시장 장보기’행사에도 나선다.

2009년 신설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경주 방폐장의 준공을 2년 6개월 연기발표와 더불어 올해 6월 2년째 경영부진 사유로 공단의 초대 이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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