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의 새로운 문화 창달과 새 지평을 열어 갈 ‘한국원자력신문’의 뜻 깊은 창간을 축하합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매체로 첫 창간한 ‘한국원자력신문’이 앞으로 언론의 기본 임무인 올바른 뉴스 전달과 비판적 기능으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불안전성과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신규 원전 건설과 출력증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원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 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여망을 안고 원전을 도입하여 이제는 원전 20기를 가동하는 세계 6위의 원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원전 종주국인 미국 등 원전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과 운영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할 만큼 ‘원전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국가 신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원자력발전을 지목할 뿐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중추적 에너지로서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있었던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는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약 41%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원전 산업계 모두가 원전 기술개발과 수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원전의 불모지였던 이 땅을 세계 6위의 원전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불굴의 의지를 발휘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원자력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원자력법 제정 50년’과‘한국원자력연구원 설립 50주년’, ‘원자력학과 개설 50주년’, ‘원자력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경사스런 해입니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계가 국정 비전인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더 나아가 현재 정부, 한전, 한수원이 공동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는 중국, 미국, 요르단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차세대 성장 동력원’과 새로운 ‘외화 보고(寶庫)’를 창출 할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원자력신문’의 창간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원자력신문’이 원자력 산 ? 학  연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시고, 원자력 산업계가 하나가 되어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희망의 에너지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원자력신문’이 정다운 친구와 같은 정론지로서 자리매김하도록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원자력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원자력신문’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9년 4월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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