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세계 최대 규모 '뽐내'

▲ 오승균 서부발전 관리본부장이 원격운전제어실을 순시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1일 삼랑진양수발전소에서 청송양수 원격운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최근 경남 밀양시 삼랑진양수발전소에서 ‘청송양수 원격운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승균 서부발전 관리본부장과 이한희 삼랑진 발전본부장 등이 참석해 원격운전설비에 대해 듣고 제어실을 살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청송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한 것으로 2000년 9월 착공해 2006년 12월 준공한 60만kW의 순양수식 지하발전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심야전력 수요급증으로 전력거래시장에서 양수발전소 수익성이 감소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설계단계에서부터 원격운영 개념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첨단 IT 제어기술을 접목해 광케이블을 통하여 3000여개의 제어변수들에 대한 운전 및 조작을 원격으로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특히 약 2년여의 시험운영을 실시, 원격제어설비를 검증하는 등 발전소 운영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격설비 준공에 따라 약 635억원의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격설비가 국내 IT, 발전산업 및 플랜트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양수발전소 원격운전설비는 캐나다, 파나마 등 수력발전설비와 일본의 250MW급 양수설비에 적용된 사례가 있으나 300MW급은 청송양수발전소가 최초로 현재까지 세계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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