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외계층 내복보내기 봉사활동도 병행

한전이 마련한 '내복 입기 캠페인' 행사에서 김중겸 한전 사장이 자신이 입은 내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중겸)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복 입기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매년 겨울에 최고 전력 사용치를 갱신하고 있고, 특히 올 겨울에는 예비전력이 최악의 경우 53만kW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력사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이 솔선수범해 범국민 에너지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에 따르면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정도가 올라간다. 실내온도를 1℃ 올리는데 전기에너지가 7%가 늘어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3℃ 낮추면 전국적으로 연간 1조8,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10만 톤이나 줄어들어 환경파괴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전 본사에서는 지난 5일 김중겸 사장이 직접 참여해 ‘겨울철 내복 입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와 내복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서는 맵시 있게 내복 입는 방법 소개, 직원들의 내복 입기 퍼포먼스, 내복의 변천사 전시 등의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내복 입기를 홍보했다. 또 행사장에서 내복 할인판매도 실시해 직원들이 내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한전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내복 보내기 봉사활동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본사 및 전국의 한전 사업소에서 운영 중인 272개 한전사회봉사단에서 겨울철 봉사활동과 병행해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사회 책임경영 실천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직접 내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 김중겸 한전 사장은 “범국가적으로 시행중인 ‘내복 입기 캠페인’을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이 솔선수범해 시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며, 동시에 사회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며 캠페인 참여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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