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전동기 Soft Starter’ 후쿠시마 원전 납품 확정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 개발한 제품을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지난 6일 협력사인 (주)효성훼바(사장 김홍석)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압전동기 Soft Starter’를 일본 동경전력 후쿠시마 원전에 약 3억원에 4세트를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압전동기 Soft Starter(사진)는 고압 유도전동기 기동시 과도한 토크(Torque, 모터가 회전하는 힘)와 정격전류의 6∼8배 기동전류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실로콘 제어정류소자(SCR, Silicon Controller Rectifier)을 이용해 전류를 순차적으로 증가시킨다. 이로써 기동 피크(Peak) 전류를 33% 저감하는 설비로 전동기 수명단축 방지 및 전력계통 전압강하를 예방하는 신기술 적용 제품이다.

남부발전은 2009년부터 (주)효성훼바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발전소 실증시험을 거쳐 개발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압전동기 Soft Starter는 그해 10월부터 광양POSCO, LG 생명과학연구소 등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에 판매됐으며, 특히 올해는 세계 최고의 품질기준을 요구하는 일본 동경전력 후쿠시마 원전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이밖에도 후쿠시마 원전에 추가 납품을 협의 중이며 인도네시아 및 인도 포스코에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12년 상반기까지 국내 기업에 약 30여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충호 남부발전 동반성장팀장은 “이번 수출로 국내 발전기술의 우수성을 선진 전력시장에 알리고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값진 결실을 이뤘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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