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 적용한 UAE 브라카원전 본격 시공 의미

Ayman Abdulla Al Ghafri UAE원자력공사 서울사무소장, 박천진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신영호 한국전력공사 처장(왼쪽부터)이 발전사업자 자격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중겸/이하 전기협회)는 13일 협회 부회장실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대한 아랍에미리트 브라카원전(BNPP) 1,2호기 발전사업자 자격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UAE 브라카원전 건설공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수출사업으로 주계약자인 한전이  1,400MW급 4기를 공급키로 한 세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9년 12월 27일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17년 5월 1일 1호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브라카원전 건설은 한전이 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KEPIC 인증서 취득을 통해 한전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를 대신해 발전소 설계, 구매, 제작, 시공 및 시운전 등 기술기준에서 요구하는 발전사업자의 책임사항을 이행하게 된다.

전기협회는 지난해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UAE 브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전의 원자력 품질보증 프로그램 수립과 이행능력을 확인한 후 심사를 거쳐 발전사업자 자격을 인증했다.

한전의 발전사업자 자격인증은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을 적용한 브라카원전의 본격적인 시공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KEPIC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제고됨으로써 향후 제2의 원전 수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대한전기협회가 원자력·화력발전소, 송배전설비 등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상세하게 규정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이다. 건설사가 원자력발전소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자격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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